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2004년 1월 31일

     오늘 말씀은 단지 피상적인 탄식이 아니다. 여기서 인간의 숭고함과 동시에 인간의 한계가 아주 솔직하게 폭로되어 진다. 정직한 의도, 고결한 계획, 아주 좋은 제안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비참하게 좌절되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것을 하고자 단순히 계획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선하고 좋은 일을 행하고 싶어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고무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결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내 좌절을 맛보게 된다.
     "나는 역시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라고 어떤이는 이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오늘 말씀이 속한 로마서의 문단에서는 우리에게 "나 역시 이와 똑 같다"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고귀한 동기와 동시에 가슴엔 아주 악한 생각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거울이 되고 나를 지배하는 모든 망상들이 없어지도록 우리는 믿음 안에서 참고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복음이 만약 우리에게 로마서의 이 말씀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심한 의심 속에 빠질 것이다. 이럴때 우리는 384장 찬송을 떠올리면서 힘을 받게 된다. "내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내 힘만 의지 할때는 패 할수 밖에 없도다 힘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예수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우리 자신이 비록 약하지만 내 안에 있는 성령의 도움과 그리스도의 은혜로 항상 승리하는 나날 되시길. ..... 이렇게 한달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멀어져가는 1월 잘 보내시고,  새로이 오는 2월을 보다 더 알차게 보내도록 하시지요!
좋은 주말되세요! 샬~~~롬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 18)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