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의를 스스로 얻고자 하는가?

2004년 2월 11일

   왜 이방인은 의를 얻고, 이스라엘 민족은 의를 얻지 못했을까?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으로서 하나님께 그렇게 가까이 있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놓칠 때, 어떻게 이방 민족은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한 공동체를 이루었을까?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이 의문으로 고심한다. 이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그 첫째 답이다. 두번째 답을 바울 사도는 오늘 말씀에서 찾아내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는 것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의 행함은 유효하지 않다. 우리 스스로 힘으로 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에게는 거의 권한 밖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시며, 그 중에서도 당신의 사랑을 무한하게 베푸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행함을 통해 얻는 것보다 훨씬 더 이상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풍성한 선물을 주시고자 하시며, 당신의 사랑의 한계가 없으시길 원하신다.
    우리가 바라고 이해하는 것보다 심지어 우리의 모든 공로와 가치를 평가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더 많은 것을 베푸신다. 하나님의 의는 한계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여 이루는 것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헤아리시며 베푸신다.
    사랑의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려있다. 무엇인가를 행하는 율법적인 의보다는 행하여진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롬 9,30-10,4, 마 10, 40-4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의를 좇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의의 법을 좇아간 이스라엘은 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롬 9, 30-31)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