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모르는 이웃으로 인한 슬픔

2004년 2월 7일

    사도 바울을 이렇게 비통으로 가득 차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풍성하게 축복받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사랑이다. 왜 단지 자기 민족 만이 그리스도 예수를 부인했을까? 확실히 모든 민족에게 예수님은 전해졌으며, 또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맨 먼저 "이스라엘 집의 잃어 버린 양" (마태 15, 24)에게 전해졌다. 다른 민족처럼 이스라엘 민족도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었다.
    왜 하나님은 그의 계명과 언약을 메시야 예수를 통해 실현하고 굳건히 하는 곳에서 배척당하실까? 바울은 자신의 삶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쁨을 얻도록 도울 수 있다면, 기꺼이 자신을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 "육신으로 동족"인 이스라엘 민족의 우매함에 대한 슬픔이 그를 고통 속에 빠지게 했었다.

    바울은 이 슬픔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다" (3절) 기독교인들이 무자비하게 유태인을 배척하지 않고 사도 바울처럼 슬퍼했더라면, 새로운 또 하나의 슬픔은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슬픔은 곧, 우리 자신의 우매함과 맨 먼저 하나님의 언약이 유효한 민족의 죄에 관하여 참회할 준비가 된 슬픔인 것이다.
     이번 주 중에 묵상했던 로마서 8장 말씀에서 같은 축복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없는 것이 아니라, 당장 믿지 않는 내 형제자매, 내 이웃에게도 그러한 축복이 없거나 감해 진다는 바울 사도의 슬픔이 우리에게도 느껴지는 토요일 되었으면 합니다.

기쁜 얼굴로 주일날 교회에서 뵙지요!
샬~~~롬

 롬 9, 1-5 민 6, 22-27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