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

2004년 12월 9일

   꼭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 걸까?  도대체 다른 길은 없단 말인가?  나사렛 예수와 같은 사람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이미 세번씩이나 예수님은 다가올 자신의 고난에 대해서 말씀 하신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자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소낙비 구름은 이미 오래 전에 그들 위를 뒤덮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불구자의 죄를 용서했을 때,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라고 불렀다. (막 2, 7) 종교재판의 수사는 이미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고난을 피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이 길이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자신이 가야할 길이다는 것을 아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각 단계는 여기서 충격적으로 보인다. 예수님은 깊고 깊은 곳으로 한발 한발 다가 가신다.  고난과 불의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전혀 두려워 하시지 않으신다. 모든 것이 예수님에게로 광란하여 날뛰어 덤벼든다.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가?  그렇다!  이것은 하나님의 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이 길을 기꺼이 택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의 길을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 53, 4-5)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고통없는 삶은 승리도 없을 것입니다.  자아중심적인 소원을 포기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충만한 삶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요 12, 24) 단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날 다시 싹이 나오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고통 가운데 있습니까? 그 고통으로 썩어 죽으시기 바랍니다. 끝내는 원하는 성공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샬~~~롬

  막 10, 32-34,   렘  26,  1-3. 7-16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