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이름으로 누가 선행하면...
2004년 12월 3일
단번에 사건의 진상이 확실하게 보여진다. 예수님과 관련되거나 예수님의 심부름으로 단지 그 사람이 행할 수 있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모든 다른 것은 월권 내지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즉 주의가 요구되어지는 일이다.
각종의
구분은 종종 불가피하다. 요한은 제자들의 관여를 "그가 우리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란
말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물론 이것이 판단을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자들이 말하는
근거는 좀 기이하게 생각되어진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한 권세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을 기뻐해야
하지 않을까? 그가 자기들의 무리에 속하지 않기때문에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제자들의
판단 속에 시기나 잘못된 명예욕 내지 불손한 구분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것일까?
동일한
상황 아래서 자아비판적인 안목으로 우리들의 판단과 구분의 동기를 점검하거나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뜻에 따라서
질문을 던져보는 일은 좋은 일이다.
우리가
속한 가정, 공동체와 사회 나아가서 국가란 울타리에서 너무 "우리"라는 자의식을 내세울때 사랑이
결핍되고 배타심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 결과는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을 가장 소홀히 할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이웃을 위해 항상 열린 모임이며 사랑으로
이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늘 점검하는 공동체가 건강한 모임일 것입니다. 그 누가 이웃이든지 예수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한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샬~~~롬
막 9, 38-41, 벧전 5,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