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론을 중단하고 자진 봉사해야 할 것이라

2004년 12월 2일

   우리들 마음에 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 내에서도 아주 인간적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 진다.  제자들의 서열 다툼은  각종 경쟁과 의견 차이들이 우리가 원래는 더 많은 영광을 바라기만 하는 곳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함께 여행 중에 있는 바로 그 때에 제자들은 서로 싸움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함께 계셔도 제자들이 서로서로 가치와 의미를 두고 맞붙어 싸우는 것을 말리지 못하셨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위로를 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함께 계셨더라면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무도 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여행에 동행하고 계신다. 또한  우리 자신,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도 예수님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 예로 예수님께서는 아무 보잘 것 없는 것을 끌어 안으시고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신다.

    이처럼 예수님이 친히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높히신 인간들로서 우리 주위를 스스로 쳇바퀴 도는 일을 중단할 수가 있어야 한다. 그 대신에 우리의 능력과 재능을 공동체의  다양한 봉사에 자진해서 봉사해야 할 것이다.
    오늘 묵상은 우리 공동체 안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인간적인 다툼이나 의견대립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민주적이거나 인간적으로 일을 처리하다보면,  종종  예수님 사랑이나 말씀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릴 때가 없지 않습니다. 누가 크고 옳은지를 결정하기 전에, 이것이 예수님 뜻에 맞느냐를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 말씀 안에 항상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쟁론하던 서로 사랑하던지 예수님께서는 묵묵히 지켜보시면서 서로 화목하도록 중보기도를 하시고 계십니다. 사랑과 말씀 가운데 속한 공동체에 늘 봉사하는 삶이 되시길 ...... 샬~~~롬

  막 9, 30-37,   막  7,  24-30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