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용은 아직도 존재한다
2006년
3월 1일
삼일절
묵상
오늘 말씀에서 아주 인상깊은 장면을 접하게 된다. 하늘에 특별한 광채를 지닌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의 머리
위에 열 두 별의 면류관은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산통으로 괴로워 하고 있다.
바로 이 순간에
큰 붉은 용이 등장한다. 기괴한 일곱 머리와 열개의 뿔은 용의 권력요구를, 꼬리로 가하는 용의 일격은 폭력행위를 나타내고
있다. 붉은 용은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위협적으로 우뚝 선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시고 아이를 용의 폭력으로부터 이끌어 내어 보호하신다. 이 장면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서기 1세기 말경,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황제를 신으로 받드는 일을 거부했기때문에, 그리스도교는 소아시아에서 무시무시한
박해를 당하고 있었다.
단지
상징적인 그림의 언어 속에서만 자비심이 가득한 위로를 전달하는 일이 가능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파괴적
권력의 광란에 대항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지키신다는 사실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많은
사람들은 용이 결박되어 더이상 무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계시록에서
언급되고 있는 붉은 용이 휘두르는 꼬리의 일격을 여전히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쟁이 정치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간은 테러리스트가 되어 전 국가들이 소수민족에 대항하여 테러를 휘두르고 있는 상황이 세계의 현실입니다.
여전히 고문이 자행되고 있으며, 아직도 그리스도교와 다른 종교들이 박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큰 용의 권력은 여전히
위협으로 존재합니다. 이 권력은 곳곳에 퍼져서 무서움과 공포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용은 포박된 채로 가만히
누워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보다 더 강한 이가 있으니, 최후에 용을 쓰러뜨릴 것입니다. 오늘은 당시의 용의 세력이었던
일제의 압박에 맞서서 굳건히 독립만세운동으로 일어났던 뜻깊은 삼일절입니다. 공포의 상징인 용의 위력
앞에 굴복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강한 팔을 믿고 의지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계 12, 1
- 6, 전
12, 1 - 7 (지난 묵상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