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서로 기쁨을 돕는 자가 되자

2004년 10월 16일

    모든 사람이 기쁘게 예배 드리고 있었다. 그때 손이 불구인 사람이 교회당에 들어선다. 그의 마비되고 불구된 손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하지만 믿는 자들의 의식 속에는 동정심으로가 아니라  불신과 술책이 가득차 있다.  마침내 유명한 설교자요 치유자인 예수님께서도 그곳에 오신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실까? 안식일 날에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기꺼이 치유하고자  시도하지 않으실까?  온 시선이 예수님에게 집중되었다. 수많은 계명과 금지사항들이 이 날에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규정하고 있다. 서기관들에게 예수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눈에 가시처럼 여겨졌다. '예수는  없어져야 해! 빠르면 빠를 수록 좋아!'하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을 고소하기 위해서 그들은 예수님의 과실을 찾고 있었다.

    내적인 논리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즉 예수님이 옳다면  우리가 변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후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옳지 않다고 여기고 예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단지 인간의 생각으로 분류하게 되면, 우리는 변함이 없이 그대로 머무르게 된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걸고자 하시며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시고 감명을 주고자 하신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날카로운 말씀은 아주 명백한 죄인들보다는 오히려 진리를 잘 알고 있는 경건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아는 지식으로 남들을 멸시하고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진리나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랑으로  남에게 전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이것을 우리 속에 그냥 간직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믿습니다.  믿는 우리는 "기쁨을 돕는 자" (고후 1, 24)가 되고자 이웃과 서로 잘 지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옆에 있는 이웃에게 기쁜 일 한가지 하실 수 있는 날이 되시길 ......  샬~~~롬

  막 3, 1-6,   빌 3,  12-16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