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생각하기 전에 기도로 ...

2004년 11월 4일

    오늘 비유에 나오는 농부처럼 이렇게 아무런 걱정없이 살고자 우리 모두는 원하고 바란다.  농부는 단지 씨앗을 땅 위에 뿌리고 모든 다른 일을 하나님께 맡겨버린다.  보통 농사일은 - 특히나 오늘날은 이와 아주 다르다.  왜냐하면 농부들이 컴퓨터를 동원하여까지 농토에다 비료를 뿌리고 관개를 돌보며, 유전자 공학기술을 이용해 종자를 변경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모든 산정될 수 있는 요소를 감안해서 농가수익을 사전에 예측한다.  심지어는 가격이 폭락되지 않도록 이따금 추수한 수확을 태워버리거나 폐기처분하기도 한다.
   단지 농사짓는 일만 이렇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점점 더 많이 사람들은 사물의 흐름을 파악하고 스스로 이런 것을 손아귀에 쥐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걱정에서 자유로와지지 못한다. 자신의 삶이 성공하고 전성기에 다다를지라도,  이 모든 것들이 자기 손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것들, 부유하고 심오하게 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를 평온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유능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것을 가능하게 하셨고 선물로 주신 것 때문이다.  즉,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과 우리 안에 자라고 열매를 맺는 말씀 그리고 믿음에서 오는 확신이다.  이런 것들은 일하여 획득하거나 강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것들을 자라게 하신다.
    오늘 묵상말씀은 풍성하게 추수한 농부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결실의 계절을 맞는 모든 인간과 각 교회와 단체에 적용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잠 16, 9)는 말씀처럼,  우리가 행동에 옮기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며 생각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조용히 기도하는 현명함이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 가정과 우리가 속한 교회와 단체에 항상 함께 해야겠습니다. 그렇게되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행복한 농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샬~~~롬

  막 4, 26-29,   슥  8,  9-17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