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양심을 비춰 줄 요한의 설교

2004년 11월 15일

   어떤 인간의 삶이 가치가 있는 것일까? "전력을 다하는 삶"이라고 아주 적극적인 구급요원은 대답한다.  "신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신체성분의 가치는 대략 10 유로 정도한다"라고 화학자는 말한다.  "내 왕국의 반도 안된다"라고 헤롯은 말했다.  헤롯에게 왕국의 반은 그의 딸이 춤을 한번 추는 정도의 값이였지만, 세례 요한의 삶은 아니었다.
   어쩜 이것은 너무 현대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문제는 훨씬 더 깊이 놓여있다. 그당시 헤롯에게 자신을 거울에 들여다 보게한 것은 세례 요한이었다.  헤롯이 거울 속에 들여다 보니,  사실이 죄다 드러나게 되었다.  마침내 그에게 단지 입으로만 말하지 않은 한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헤롯왕은 가슴 깊이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반대로 그에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처치해 버렸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무슨 가치가 있을까?  "나의 독생자"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우리가 이 지식을 간직하면, 우리가 불안하게 되는가?  아니면 이것이 우리에게 새 생명으로 나아가는 문이 되는가?
   오늘 묵상에 헤롯 왕이 자기 자신을 쳐다 볼 수 있는 거울을 제시한 설교를 한 세례요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 이런 설교가 아직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주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유명한 신학자의 설교가 이런 것일까요?  아님 아주 지위높은 종교 지도자의 설교가 이러한 것일까요? 우리 자신을 거울에 비춰볼 말씀은 이런 유명하고 논리적인 설교가 아님에 분명합니다. 단 한줄의 성경말씀이라도 우리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설교이면 족할 것입니다. 우리의 양심을 보이게 할 말씀이 우리 앞에 나타날 때, 늘 깨닫게 될 수 있기를 열망해 봅니다.  말씀 안에 깨어있는 새로운 한주간 되시길 ..... 샬~~~롬

  막 6, 14-29,   빌  2,  12-18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