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의 성실과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

2004년 6월 6일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에서는 우리는 오늘의 시편 말씀과 전혀 다른 것을 읽게 된다. 여기서 아담은 "나는 죄를 지었다"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줌으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 3, 12)라고 말한다.  우리는 내 아내가 죄가 있고, 내 남편, 사장님, 정부,  환경 그리고 나의 성격이 죄다라고 남에게 기꺼이 전가한다.  
    남에게 죄를 전가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흔히 말하는 "내가 그 일에 무슨 책임이 있어? 나랑 아무런 상관도 없어!"하는 식의 주장이다. "하나님! 당신께서 모든 일에 책임이 있어요"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관한 이야기라면 수 천가지 상이한 이야기들을 잘 알고 있다. 그야말로 죄를 남에게 떠넘기는 살인적인 행위들이다.  

     이런 것에서 벗어나는 열쇠가 있을까?  시편 기자는 이런 악순환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가 스스로 책임을 진다.  죄와 실패를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그 스스로 해결코자 하지 않는다. 그는 이것을 남에게 보이지도 않는다. 그가 스스로 삶의 목적, 살아계시는 하나님과 그의 계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머물러 있다. 그는 하나님에게, 단지 하나님에게 죄를 지었다.우리가 세상의 죄와 우리 삶의 죄를 남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감내했던 그리스도 예수님에게 나아갈 때, 어떻게 우리는 이 자유롭게 하는 죄자백을 위한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죄 자체는 물론 나쁘고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죄를 자백하고 솔직하게 인정한다면, 어느 누가 그 죄를 벌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속의 성실과 진실을 기뻐하십니다. 세상 누가 뭐라해도 우리는 조용히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참답고 진실된 삶임을 믿습니다.  샬~~~롬

  시  51,   롬  8, 18-25

 6월